배우 고준희가 샤넬백에 얽힌 진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3일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는 ‘120만원으로 샀던 샤넬썰 싹 다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고준희는 “가장 처음 산 샤넬백은 성인식 때 아빠가 사준 선물이었다”며 “그때 이후로는 내 힘으로 산 가방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를 찍을 땐 하루에 두세 시간밖에 못 잘 정도로 바빴다. 그런데 ‘샤넬백 사려면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하면 피곤해도 눈이 번쩍 떠졌다”며 “그게 나에겐 일의 원동력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고준희는 에나멜 소재의 샤넬백으로 인한 ‘세관 해프닝’도 공개했다. “인도 촬영을 마치고 귀국할 때 세관에서 걸렸다. 해외에서 산 가방으로 착각한 거다. 아무리 한국에서 가지고 간 거라고 말해도 안 믿더라”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세관 직원이 국내 구매 증빙을 요구했지만, 아침 6시 도착이라 백화점은 열지도 않았다”며 “다행히 한 직원이 나를 알아보고 통과시켜줘서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함께 있던 메이크업 담당자는 “해외 촬영 나가는데 왜 샤넬백을 들고 가냐”며 잔소리를 퍼부었다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특유의 솔직함으로 “그래도 그 가방은 지금도 내게 의미 있는 추억”이라며 웃어 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