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이 김준호·김지민 부부의 결혼 전 뒷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웃음 속에서도 ‘진심’이 묻어난, 김민경다운 고백이었다.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신봉선, 김민경, 박소영이 출연했다.
이날 신봉선은 “신입 때 김준호가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떨어지더라. 볼떨매(볼수록 떨어지는 매력)였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민경은 “제가 지민이랑 숍이 같아서 자주 만난다. 어느 날 김준호 오빠가 지민이의 강아지 두 마리를 유모차에 태우고 뒤를 졸졸 따라가더라. 나란히 걷는 것도 아니고, 그 모습이 다정하면서도 좀 안타까웠다”고 폭로해 김준호를 당황하게 했다. 김준호는 “니들 얘기를 해라, 왜 내 얘기를 하냐”고 발끈했지만, 스튜디오는 이미 웃음바다였다.
김민경은 또 “결혼식 때 진짜 많이 울었다. 두 분이 입장하는데 너무 행복해 보였다. ‘왜 이제야 만나서 결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이 “그건 김준호가 한 번 결혼을 했기 때문 아니냐”고 하자, 김민경은 “저한테는 준호 오빠의 첫 결혼이었다”고 받아쳐 폭소를 터뜨렸다.
이날 김민경은 자신의 연애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상민이 “45년째 모태솔로”라고 하자, 김민경은 “진짜 연애 한 번도 안 해봤다. 4계절을 다 타는 사람이다. 지금 외로움 제철”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