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번 겨울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계획이다.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스타 선수 영입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마도 잊어버려야 할 것”이라며 미네소타의 동향을 소개했다.
이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트윈스는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 우완 선발 조 라이언, 파블로 로페즈 등 팀의 간판 선수들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들 셋은 팀의 간판 스타다. 벅스턴은 3년 45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으며 2026년까지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로페즈는 2년 43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라이언은 두 차례 연봉 조정이 남아 있는데 2026시즌 연봉은 580만 달러 수준이 예상된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가 수 주 동안 자신들의 앞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했고, 그 결과 주축 선수들을 지키면서 2026시즌 지구 우승 경쟁에 도전하는 쪽을 택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70승 9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7월에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구단 재정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 8월에는 폴래드 가문이 두 명의 소액 주주를 추가로 받아들였는데 이는 4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갚기 위한 현금 투자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봉이 비싼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가 팬층을 더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 관계자들이 여전히 팀이 리그에서 가장 약한 지구 중 하나인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에서 경쟁할 만큼 팀에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주로부터 명확한 입장을 전달받은 트윈스 운영진은 이제 선수 영입에 있어 “약간의 유연성”을 갖게됐다.
앞서 ‘뉴욕포스트’ ‘ESPN’ 등 현지 언론은 지난 시즌 올스타에 뽑혔던 라이언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은 많이 남아있기에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벅스턴과 라이언, 로페즈에 관심 있는 팀들이 계속해서 관심을 드러낼 것이고, 트윈스도 이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셋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오퍼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