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가 뜻밖의 ‘잠수이별’ 경험과 함께 이상형 방탄소년단 뷔에게 “너무 많이 언급해서 미안하다”며 직접 사과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곧이어 “사과하려면 만나야죠”라는 솔직 멘트를 던지며 스튜디오를 폭발시켰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59세 이금희는 박경림·박상영·이진혁과 함께 싱글 라이프·연애·이별·이상형을 화두에 올렸다.
먼저 싱글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그는 특유의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만족하지 않을 리가 없다. 책임질 게 많지 않아서… 결혼 안 한 사람들은 나이 먹어도 좀 애 같다.”
이어 “실연도 잠자면 해결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악의 이별을 묻는 질문에는 잠시 멈추더니 이렇게 밝혔다. “잠수 이별이요.”
당시 전 남자친구에게 복잡한 상황이 있었고, 감정 기복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내 안정적인 기질이 좋아 보였나보다”라고 떠올리며, “나중에 미련이 남아 연락이 오더라. 하지만 난 지나간 사람은 돌아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던 중 이야기는 갑자기 ‘이상형’으로 넘어갔다. 이금희의 대답은 단도직입이었다. “잘생긴 남자요.” 그리고 이어진 이름 “뷔… 너무 죄송해요. 제가 너무 많이 언급해서 얼마나 불편하시겠어요.” 그는 두 손을 모으며 민망한 듯 “만나면 사과 먼저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박경림이 바로 받아쳤다. “사과하려면 일단 만나야죠?”
이금희는 기다렸다는 듯이 답했다. “그러니까! 만나야 사과하지. 너무 죄송합니다.” 순간 촬영자은 난리가 났고, 59세의 차분한 이금희는 그 순간만큼은 소녀처럼 수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금희는 올해 59세, 뷔는 29세. 30년 나이 차이를 넘어서 이상형을 솔직히 밝히며 ‘당당한 어른의 연애 감성’을 그대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잠수이별도, 지난 사랑도, 이상형도 모두 담백하게 드러내는 그의 화법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평소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어쩌면 이금희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는 단 하나 솔직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 말은 많은 시청자에게 웃음과 여운을 남겼다. “사과는… 만나야 하잖아요?”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