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이며 ‘유퀴즈’ 하차 요구까지 번지는 가운데, 소속사의 반박에도 논란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폭로자는 돌연 게시물을 삭제하며 “압박받고 있다”고 주장해 파장은 더 커졌다.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는 폭로가 나오며 여론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SNS에는 “조세호 때문에 유퀴즈 못 보겠다”, “유재석 단독 진행 원한다”, “사진 보니 지인 수준이 아닌데?”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며 사실상 하차 요구 캠페인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논란은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 B씨가 “내가 좋아하는 개그맨 조세호, 조직폭력배 A씨 프랜차이즈 자주 방문하더라”라는 글과 함께 조세호와 A씨가 술자리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찍힌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B씨는 “조세호가 고가 선물을 받으며 프랜차이즈 홍보까지 도왔다”고 주장했고, “국내 최대 불법 자금 세탁 총책 B와 관계는 무엇이냐”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반박했다. “조세호와 A씨는 지인일 뿐이며 금품 수수는 사실무근이다. B씨의 주장은 일방적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논란이 폭증하자 조세호는 본인 SNS 댓글창을 전면 차단했다. 기존 글에는 “이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제한되었습니다”라는 문구만 남아 있다.
네티즌들은 “차단부터 하는 건 부정적으로 보인다”, “유퀴즈 이미지랑 안 맞는다” 같은 반응까지 내놓으며 이미지 손상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이다.
한편 폭로자 B씨는 돌연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그는 스토리에서 “계정 폭파될 수도 있다. 검찰과 경찰이 내 신상을 털고 있다”, “돈과 권력 앞에서 진실은 힘이 없다. 그래도 굴복 안 하겠다”고 주장했다.
삭제는 했지만 ‘폭로 철회’는 아니라고 못박은 셈이다.
B씨는 이어 “조세호가 최씨 집에서 여자친구와 술 자리한 사진도 있다. 필요하면 공개하겠다”, “10년 지인이면서 최씨가 무슨 사람인지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압박을 이어갔다.
조세호는 현재 ‘유퀴즈’, ‘1박2일’ 등 다수 예능에서 활약 중이라 논란의 후폭풍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조세호 측이 명확한 반박을 내놓고 있음에도, 실제 네티즌 여론은 의혹을 ‘종료’하지 않았다. 연예인 이미지와 ‘조폭’이라는 단어가 결합될 때 발생하는 대중의 압박감은 강력하기 때문.
또한 폭로자의 추가 폭로 예고, 삭제 후 “압박받는다”는 주장은 사건의 수사·법적 공방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조세호가 향후 방송에서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회복할지, tvN의 판단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