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기쿠치 포함’ WBC 2연패 노리는 일본, 1차 명단 발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이 1차 명단을 공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도 당연히 포함됐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6일 일본 도쿄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BC 출전이 확정된 선수 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일본 매체 교도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거와 더불어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다네이치 아츠키(지바롯데 마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언스),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 등이 호명됐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일본의 WBC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23 WBC 당시의 오타니. 사진=WBCI

오타니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띈다. 명실상부 오타니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다. 2012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닛폰햄의 지명을 받은 뒤 2017시즌까지 투수로 통산 42승 15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2를 적었다. 같은 시기 타자로서도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8을 작성, 투·타 모두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2018년부터 에인절스, 다저스를 거치며 투수로 통산 39승 20패 평균자책점 3.00, 타자로 타율 0.282 280홈런 669타점 165도루 OPS 0.957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2번(2021, 2023), 내셔널리그 MVP 2번(2024, 2025)의 영예를 누렸으며, 무려 5번(2021~2025)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특히 2023 WBC는 오타니를 위한 무대였다. 대회 MVP를 차지하며 일본의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그는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10볼넷, 투수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렸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당시 에인절스 동료이자 미국 주장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솎아내 헹가래 투수가 되기도 했다.

당초 오타니는 2026 WBC 출전이 불투명 해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개인적으로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반대 의사를 드러냈던 까닭이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지난 달 자신의 SNS를 통해 WBC 출전 의사를 드러냈고, 이날은 이바타 감독이 오타니의 이름을 불렀다. 단 오타니가 대회에서 투타를 겸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는 아직 투구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WBC 투타 겸업 여부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이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좌완 선발 자원 기쿠치와 좌완 불펜 마쓰이도 일찌감치 WBC 출전을 확정했다. 그러나 올해 MLB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이름은 이날 불리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내년 3월 펼쳐지는 2026 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했다. 한일전은 2026년 3월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다.

2026 WBC에 나서는 오타니.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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