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미담, 파도파도 미담뿐인 야구의 신... 오타니, 동료 어머니 암 치료 조용히 도왔다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인품이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그라운드 위 기록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동료를 향한 진심 어린 배려가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현지 시간 12월 26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조용한 선행’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시즌 팀 동료였던 거스 발랜드(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타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전례 없는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있었던 시기였다.

오타니는 기록보다 사람을 먼저 챙겼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개인 자금으로 발랜드의 어머니가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당한 지원을 약속했고,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팀 동료 어머니가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말 큰 도움을 줬다”며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었고,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월드시리즈 기간 중 발랜드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안부를 묻자 ‘내 암이 사라졌다’고 말해줬다”며 “오타니는 팀과 동료를 위해 놀라운 일을 수없이 해왔지만, 그 대부분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네이션’은 이 일화를 전하며 오타니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자 진정한 슈퍼스타”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전례 없는 야구 역사를 써 내려가는 동시에 막대한 스폰서 수입을 얻는 상황에서도 어려움에 부닥친 동료의 가족을 돕는다”며 그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해당 매체는 미국 내 암 치료가 막대한 비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타니의 극도로 친절한 행동이 발랜드 가족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기록 뒤에 숨겨진 오타니의 ‘그림자 지원’. 이 같은 모습이 그가 야구계를 넘어 팬들에게까지 깊은 신뢰를 받는 이유인 듯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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