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로열즈가 홈구장 코프먼 스타디움을 손본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구단이 코프먼 스타디움 펜스를 약 10피트(약 3.048미터) 앞당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펜스를 앞당기면 그만큼 홈런이 늘어나게 된다. ESPN은 로열즈 구단이 이번 조치를 통해 홈런이 잘 안 나오기로 유명한 악명높은 구장 환경을 리그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열즈 프런트가 수년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밝히며 구단 분석 부서에서 뜬공 데드존과 홈런이 극단적으로 많이 나오는 타 구장 사이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결정이라고 소개했다.
코프먼 스타디움은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필드 다음으로 외야가 넓은 구장이다.
2루타와 3루타는 많이 나오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기로 악명높은 구장이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줄곧 홈런 파크팩터가 95를 넘기지 않았다. 파크팩터가 100 이하면 투수 친화 구장임을 의미한다.
ESPN은 경기장 중앙 펜스 길이는 410피트, 파울 폴과 거리 330피트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그 사이 좌·우측 펜스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중간 제일 깊은 곳을 의미하는 ‘파워 앨리’는 389피트에서 379피트로 줄어들며, 펜스 높이도 10피트에서 8과 1/2피트로 낮아질 예정이다.
J.J. 피콜로 로열즈 단장은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잘 맞은 타구가 홈런이 되는 중립적인 구장을 원한다. 타자들은 타구를 잘 맞혀도 담장을 넘어가지 않으면 스윙을 바꾸게 된다. 수년간 이런 모습을 지켜봤고 지금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가 수년간 느껴왔던 것이 정확했는지를 확인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공격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나서 “홈경기가 더 중립적일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전반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