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진화, ‘마마’까지 소환된 이혼 유니버스…‘아내의 맛’ 시즌2인가

서류상 남남이 되었지만, 한집살이는 계속된다. 심지어 이번엔 호통 치는 시어머니까지 다시 ‘등판’했다.

이혼마저 콘텐츠가 되어버린 함소원·진화 부부의 기묘한 공생 관계, 그리고 이를 중계하는 방송에 대중이 느끼는 감정은 호기심을 넘어선 ‘극도의 피로감’이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혼 후에도 전 아내 함소원의 집에서 머무는 진화와, 이에 격분하는 진화 어머니(마마)의 갈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서류상 남남이 되었지만, 한집살이는 계속된다.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된 영상에서 진화는 어머니의 추궁에 “소원 씨 집에 있다. 딸 혜정이가 방학이라 놀아주고 있는 것”이라며 당당하게 동거 사실을 밝힌다. 이에 어머니는 “헤어졌으면 헤어진 대로 살아야지, 왜 자꾸 거기 있냐”며 “너 잡으러 한국 가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문제는 이 그림이 대중에게 너무나 기시감이 든다는 점이다. 과거 TV CHOSUN ‘아내의 맛’ 시절, 고부 갈등과 부부 싸움으로 화제몰이를 했던 패턴이 ‘이혼’이라는 타이틀만 달았을 뿐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

진화의 어머니 ‘마마’는 며느리와의 갈등, 아들과의 언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 큰 인기를 얻었던 인물이다. 이혼을 했다는 부부가 굳이 시어머니까지 방송에 끌어들여 갈등 상황을 전시하는 모양새는, 진정성 있는 가정사 고민이라기보다 ‘자극적인 방송용 그림 만들기’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함소원과 진화는 2022년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거 중임을 밝히며 온라인 커머스 방송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딸을 위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법적으로는 남남이라면서 경제적 이익과 방송 분량이 필요할 때는 ‘가족’의 탈을 쓰는 이중적인 태도 때문이다. 재결합의 여지를 남기면서 시청자들의 희망 고문을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조차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듯한 행보에 “이젠 지겹다”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방송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극적인 소재를 위해 정리되지 않은 관계의 부부를 섭외하고, 시어머니와의 갈등까지 부추겨 전파를 낭비한다는 비판이다.

이혼은 결코 가벼운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함소원과 진화에게 이혼은 그저 또 하나의 ‘방송 아이템’으로 전락한 듯하다. 쿨한 할리우드 스타일이라기엔 너무나 한국적인 ‘막장 드라마’ 클리셰를 답습하고 있는 두 사람. 대중은 이제 그만 이 피곤한 ‘도돌이표’에서 내리고 싶어 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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