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 아이들 앞에서 뜻밖의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5일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에는 ‘쉽지 않은 녀석들을 만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추성훈은 제작진과 함께 아이들을 만났고, 직접 유도를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마주한 추성훈은 특유의 친근한 태도로 먼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라며 다가가자 아이들은 금세 마음을 열었고, 한 아이는 추성훈을 향해 “팬이에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디서 자신을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아이는 “밥값은 해야지에서 봤어요”라고 답했고, 추성훈은 순간 웃음을 터뜨리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유도와 이종격투기 선수로 알려진 자신이 아이들에겐 ‘예능인’으로 먼저 인식된 상황이었다.
추성훈은 “아, 그런 거 보구나”라며 너털웃음을 지었고, 곧바로 유도 동작을 알려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오래된 기억이 스쳤다.
촬영을 마친 뒤 추성훈은 소감을 전하며 “약간 옛날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랑이랑 놀던 게 딱 10년 전 생각이 나더라”며 “너무 재미있었고, 재미있는데 또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아이들 앞에서 ‘유도선수’가 아닌 ‘예능인’으로 불린 순간, 추성훈에게는 딸 사랑이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웃음으로 시작된 만남은 그렇게 추성훈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