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결혼식 날 빚 200억…출산 3일 촬영→10년 만 다 갚았다

배우 선우용여가 결혼식 날부터 시작된 인생의 위기와 그 이후 10년간 이어진 버팀의 시간을 직접 털어놨다. 화려한 전성기 이면에 숨겨졌던 현실은 ‘200억 원에 해당하는 빚’과 ‘출산 사흘 만의 촬영’이라는 숫자로 요약됐다.

7일 공개된 한석준의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데뷔 60년 차 배우 선우용여가 출연해 결혼과 생계, 그리고 일에 대한 태도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선우용여는 “20대 초반,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고 운을 뗐다.

그가 회상한 위기의 시작은 결혼식 당일이었다. 신랑이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서류 한 장에 도장을 찍게 됐다. 선우용여는 “도장만 찍으면 신랑이 나온다고 해서 찍었다”며 “그게 빚 연대보증이라는 걸 그땐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남편이 아버지처럼 모시던 인물이 선거에 낙선하며 떠안은 채무였고, 결과적으로 그 빚은 고스란히 부부의 몫이 됐다.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선우용여는 “1750만 원이었는데, 그 시절엔 집 한 채 값이 50만 원이었다 ”며 “지금으로 치면 200억 원이 넘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일부는 갚았지만, 남은 빚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원래는 결혼하면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깨달았다. 이건 인기 스타가 아니라 직업이라는 걸.”

이후 선우용여의 삶은 ‘일’로 채워졌다. 그는 출산 후에도 쉴 수 없었다. “아이 낳고 3일 만에 촬영장에 나갔다”고 말하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선우용여는 “못 하는 시기가 어디 있나. 그냥 해야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영화 촬영, 밤샘 후시 녹음, 새벽 방송 이동이 반복됐고, 차 안에 의상을 싣고 다니며 잠을 청하던 시절도 있었다.

아이의 사고 소식에도 촬영을 멈출 수 없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그땐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일을 해야 했다”고 했다. 주변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사람은 입찬 소리 하면 안 된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은 그가 겪어낸 시간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그렇게 이어진 시간은 10년. 선우용여는 “거의 10년 걸려서 다 갚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걸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한테 닥친 일이니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고통을 미화하지도, 감정을 과장하지도 않았다. 그저 버텼고, 일했고, 끝까지 책임졌다.

결혼식 날 시작된 빚은 10년 만에 끝났다. 출산 사흘 만에 카메라 앞에 섰던 배우는 그렇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화려한 수식어보다 ‘직업인’으로서의 선택이 남긴 결과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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