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하루, 16세 고딩 되더니…유창한 영어로 에픽하이 ‘참교육’

무대 위에서 시대를 앞서가던 힙합 전설들도, 10대 딸 앞에서는 그저 ‘유행어 배우는 아저씨’일 뿐이었다. 타블로의 딸 하루가 유창한 영어 실력과 함께, 아빠와 삼촌들의 ‘올드(Old)한’ 감각을 교정해 주는 ‘참교육’ 현장이 포착돼 웃음을 안겼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스웨그(Swag)’와 ‘간지’를 논하는 멤버들의 짠내 나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타블로와 투컷은 2010년대 감성에 멈춰 있었다. 투컷이 “멋있다, 포스 있다”라고 말하자 타블로는 “‘포스’는 빅뱅 나올 때나 쓰던 말 아니냐”며 핀잔을 줬다. 이에 질세라 투컷은 “그 전엔 ‘따봉’이 있었다”며 스스로 아재임을 인증했다.

무대 위에서 시대를 앞서가던 힙합 전설들도, 10대 딸 앞에서는 그저 ‘유행어 배우는 아저씨’일 뿐이었다. 사진=KBS2 ‘슈돌’,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

특히 투컷은 회심의 카드로 “요즘엔 ‘Lit(쩐다)’을 쓰지 않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Swag’은 이미 ‘따봉’급 사어가 되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스태프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결국 ‘검증’을 위해 타블로의 딸 하루가 소환됐다.

2010년생으로 어느덧 16살 고등학생이 된 하루.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과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절의 귀여운 꼬마가 아니었다. 타블로가 영어로 요즘 유행어를 묻자, 하루는 원어민에 가까운 유창한 발음과 억양으로 ‘진짜 트렌드’를 설파했다.

투컷의 야심작 ‘Lit’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하루는 “가끔 쓰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Oh that’s lit‘은 잘 안 쓴다”며 정중하게 선을 그었다. 촌스럽냐는 아빠의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지만, 요즘은 딱히 유행하는 단어 하나가 있진 않다. 그냥 ’That‘s awesome’ 정도를 쓴다”며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이 짧은 통화는 두 가지 충격을 안겼다. 하나는 에픽하이 멤버들이 더 이상 10대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요즘 오빠’가 아니라는 현실 자각, 또 하나는 하루의 놀라운 성장이다.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것을 넘어,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와 유행의 흐름을 정확히 짚어내는 하루의 통찰력은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힙합 전사 삼촌들을 한순간에 ‘옛날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하루의 시크한 ‘팩트 폭격’.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Swag’이 아닐까.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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