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고등학생 때 무용학원 차리고 외무고시까지…결국 탤런트 1등

고등학생 시절 무용을 접고 학원을 차렸고, 외무고시까지 넘봤다. 배우 선우용여의 시작은 ‘연기’가 아니었다. 수줍음 많던 10대 소녀는 우연과 선택이 겹친 끝에 탤런트 시험장에서 1등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우용여는 8일 한석준의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데뷔 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나는 원래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이었다”며 “탤런트 시험을 보려고 한 게 아니라 언니 때문에 예대에 가게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첫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 선우용여는 고등학생 시절 발레를 전공했지만, ‘백조의 호수’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무용수들의 다리를 보고 내가 오리다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 ‘나는 무용수가 아니구나’라는 걸 처음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선우용여는 8일 한석준의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데뷔 전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 지식인사이드

무용을 그만둔 뒤에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집 2층을 개조해 직접 무용 학원을 열었다. 김백봉, 김문숙 선생에게 한국무용을 배우고, 외국인 주택을 돌며 영어로 수업을 제안했다. “You have a children, I’m a dancing teacher”라는 서툰 영어로 외교관 가족들을 상대로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털어놨다.

그 경험은 또 다른 꿈으로 이어졌다. 선우용여는 “외교관들이 사는 걸 보면서 나도 외교관이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실제로 외무고시 시험을 봤다고 밝혔다. 물론 결과는 낙방이었다. 그는 “공부도 안 했는데 붙을 리가 없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후 언니의 권유로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에 무시험으로 진학했다. 하지만 그곳 역시 쉽지 않았다. 그는 “머리 기른 남자들이 연극 얘기를 하는데 숨이 막히더라”며 “연극은 너무 쑥스럽고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환점은 뜻밖의 추천이었다. 최영남 교수의 권유로 신세계백화점 내 TBC 방송국 시험장에 가게 된 것. 그는 “무용도 안 하겠다고 했고, 화장도 안 한 채 이력서만 들고 갔다”며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1등으로 붙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무용도 시키지 않고 카메라 테스트만 한 시험이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뭘 하는지도 모르고 찍히기만 했다”며 “그게 탤런트 시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함께 합격한 배우로는 안은숙, 윤소정 등이 있었다.

선우용여는 “발레를 했던 언니들은 쇼 프로그램에 충격을 받고 대부분 그만뒀다”며 “나는 그냥 운처럼 여기까지 왔다”고 담담히 말했다.

우연처럼 보였던 선택들은 결국 삶을 끌고 온 힘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무용 학원을 차리고, 외무고시까지 도전했던 생활력은 배우 선우용여의 출발점이 됐다. 그리고 그 시작은 탤런트 시험 ‘1등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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