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자신의 이혼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겠다며 전남편의 외도를 주장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남현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21년 8월 30일자로 작성된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들어왔어. 잘 자고 있겠다. 굿밤”, “응, 오빠도 수고해. 화이팅” 등 애정 표현과 입술 이모티콘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2021년부터 계속된 유부남과 상간녀의 대화”라며 “이 상간녀 때문에 이혼했다. 한 번은 참고 넘어갔지만 이후 다시 불륜이 반복돼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사람들은 전청조 사건 때문에 내가 이혼했다고 욕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남현희는 “상간녀는 지금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잘 살고 있다”며 “두 번이나 문제가 있었는데도 반성이 없다. 너무 억울하다. 모든 자료를 공개해 진실을 밝히겠다. 더 잃을 것도 없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남현희는 2011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A씨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었으며, 12년 만인 2023년 이혼했다. 당시 그는 “시간이 지나 ‘실수’라고 용서했던 문제가 반복됐고, 상대방이 가정이 아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 가족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혼 발표 두 달 뒤인 같은 해 10월 남현희는 전청조와 재혼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전청조의 사기 전과가 드러나며 파혼했다. 전청조는 사기 혐의로 구속돼 2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가 남현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민사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남현희를 향한 도덕적 비난이 이어지자, 그는 이번 공개를 통해 ‘전청조 사건이 이혼의 원인’이라는 인식을 바로잡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남현희는 “내 가정은 이미 그 전에 깨져 있었다”며 명예 회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