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초중고 선생님들이 농구를 위해 모였다?
10일 명지고 체육관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 소속 초중고 선생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한자리에 모인 것. 그들은 2026 KBL 유스 코치 아카데미를 위해 방학 중임에도 함께했다.
KBL은 일반 학교 및 유소년 농구 현장에서 활동 중인 선생님, 지도자들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 코칭 역량과 지도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유스 코치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유스 코치 아카데미는 총 4회차로 운영되며 각 회차당 약 3, 40명이 참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배재고에서 1회차를 진행한 유스 코치 아카데미는 10일부터 11일까지 명지고에서 2회차 일정을 함께하고 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대단히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농구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다. 학교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테이핑 법, 스트레칭, 워밍업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강사진도 화려하다. 명지고에서 진행되는 2회차에는 신기성, 김도수 KBL 해설위원, 구나단 전 감독은 물론 KBL 출신 오용준, 하승진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더불어 세종스포츠정형외과, RP운동센터, 퀀텀바스켓볼 등 여러 곳에서 지원에 나섰다.
공금영 KBL 운영육성팀장은 “이번 유스 코치 아카데미는 첫 3번은 서울시 초중고 선생님들이 대상이며 마지막 4회차는 유소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국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 학교로 돌아가서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가르침을 줄 수 있도록 돕는 의미가 크다. 체육 선생님들도 있고 농구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들도 참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구의 실기적인 부분 외에도 이론적인 부분이나 부상 방지 등 다양한 것을 배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실 농구 외 다른 스포츠를 보더라도 이러한 행사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가 가진 순기능을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 KBL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고 덕분에 유스 코치 아카데미라는 특별한 행사를 열 수 있었다.
공금영 팀장은 “이런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려면 최소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우리도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고 배구나 다른 스포츠를 봤을 때 새로운 교육의 기회가 있다는 걸 파악하게 됐다”며 “농구만 봤을 때 이런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사업 계획 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스 코치 아카데미는 KBL의 기대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방학 중에도 제자들을 위해 시간을 투자, 열심히 뛰고 듣는 스승의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강사진의 열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유스 코치 아카데미는 오는 24일부터 25일, 홍대부고에서 3회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4회차는 26일과 27일, 단대부중·고에서 열릴 계획이다.
[명지고(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