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를 한 번 만들어보겠다.”
박동원(LG 트윈스)이 2026시즌 선전을 약속했다.
박동원은 최근 LG 구단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소감을 전했다.
2009년 2차 3라운드 전체 19번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박동원은 KIA 타이거즈를 거친 뒤 2023시즌부터 LG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우투우타 포수 자원이다. 통산 1425경기에서 타율 0.256(4170타수 1069안타) 176홈런 6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9를 적어냈다.
지난해에도 존재감은 컸다. 139경기에 나서 타율 0.253(451타수 114안타) 22홈런 76타점 OPS 0.797을 기록, LG의 V4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올해 활약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동원은 “다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올 시즌도 우승해야 한다는 목표가 분명하다. 그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작년보다 조금 더 차분해진 느낌이다. 다들 조용하게 자기 할 걸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할 때 힘을 더 잘 쓰는 부분을 준비했다. 어깨 관리에 특히 신경 썼다. 보강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고, 캠프에서도 계속 어깨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캠프 초반) 송구 훈련 때 처음부터 세게 던지지 않고, 거리를 맞추면서 점점 강도를 올리는 식으로 준비했다. 투수들처럼 단계적으로 올리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는 평소 루틴대로 하되, 송구와 어깨 강화에 좀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깨 관리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해 도루 저지율 21.2%로 다소 아쉬움을 남긴 까닭이다. 그는 “제가 짧게 던져 바운드 송구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길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야수들이 편하게 잡을 수 있는 송구를 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며 “공을 너무 강하게 끊어 던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공이 짧아지는 경우가 있어 캐치볼 때부터 길게 던지는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LG 이적 후 벌써 2023년과 2025년 두 번의 통합우승을 경험했다. 이제는 세 번째이자 2연패를 정조준한다.
박동원은 “처음 팀을 선택할 때 좋은 선수들이 많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계약 당시 두 번 정도 우승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미 이뤘다. 연속 우승은 못 해봤으니 한 번 더 해서 세 번까지 가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이재원, 김윤식(4월 말 전역 예정) 등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그는 “군 전역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공백을 메울 자원이 많아졌다. 누가 빠져도 바로 채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게 크다. 전력이 강화됐다 본다”며 “새로운 역사를 한 번 만들어보겠다. 다 같이 힘 모아 꼭 이루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박동원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오는 3월 펼쳐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박동원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훈련하다 보면 배울 점이 많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준비 과정을 보면서 저도 더 강해질 수 있다. 좋은 기회”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