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냉정한 진단 “레이커스는 우승 팀 아니야”···“우린 에너지와 집중력 경기 내내 유지 못해”

르브론 제임스(41)가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향해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맞대결 이후였다.

미국 ‘ESPN’에 따르면, 르브론은 “레이커스가 아직 ‘우승 팀’과는 거리가 멀다”고 단언했다.

레이커스는 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25-26시즌 미국 프로농구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맞대결에서 110-119로 패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 경기는 양 팀 핵심 스타가 빠진 상황에서 치러졌다.

올 시즌 NBA 득점 선두이자 레이커스 핵심인 루카 돈치치와 지난해 NBA 정규리그와 파이널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한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승부는 주축이 아닌 조연들의 싸움으로 흘러갔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 특유의 피지컬 농구로 전개됐다. 자유투만 합쳐 52개가 나올 정도로 거친 흐름이었다.

르브론 제임스(사진 오른쪽). 사진= David Rich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결과는 리그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였다.

제일런 윌리엄스(23득점 3리바운드), 쳇 홈그렌(13득점 10리바운드), 케이슨 윌러스(1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아이재아 조(19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르브론은 이날 35분 59초간 코트를 누비며 22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르브론은 경기 후 ‘두 팀의 차이’를 묻는 말에 직설적으로 답했다.

르브론은 “우리를 그들과 비교하고 싶은가. 저 팀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우린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48분 내내 에너지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저들은 할 수 있다. 그게 그들이 우승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News1

레이커스의 문제는 또 수비였다.

레이커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4쿼터 중반까지 99-98로 앞섰지만,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경기 종료 7분 24초를 남기고 리드를 잡은 레이커스는 이후 오클라호마시티에 11-21로 밀렸다. 특히 윌리엄스에게 막판 5분 동안 10득점을 허용했다.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경기력의 차이를 ‘완성도’에서 찾았다.

레딕 감독은 “최고의 팀을 상대할 때는 높은 수준의 에너지와 실행력이 모두 필요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분명 그런 팀”이라며 “우리의 노력은 대체로 훌륭했지만, 중요한 구간에서 실행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축 선수 없이도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윌리엄스는 23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리그 최고 성적을 유지하며 2연패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루카 돈치치(사진 왼쪽). 사진=AP=연합뉴스

한편, 알렉산더는 복부 부상으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결장이 확정됐다.

레이커스에선 돈치치의 복귀 시점이 확실하지 않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연합뉴스

르브론의 발언은 단순한 패배의 아쉬움을 넘어선다.

레이커스가 우승을 논하기 위해 무엇이 부족한지를, 팀의 상징이자 리더가 가장 먼저 인정한 순간이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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