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수원삼성 이정효 감독이 내세운 2026시즌 출사표다.
이정효 감독은 2월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일관성’이라는 출사표를 내던졌다.
K리그 최고의 팀이었던 수원은 3년 연속 자존심을 구겼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구단 첫 강등 수모를 겪었다. K리그2에서도 초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2024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2025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향했다. 하지만 문턱에서 제주SK에 완패를 당하며 3시즌 연속 2부 잔류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 K리그는 변화를 맞이한다. 신생팀 용인FC, 김해FC2008, 파주프런티어가 새로 합류해 2부 17팀 체제가 됐다. 1부(12팀)와 2부의 비균형적인 구조로 인해 1부 팀 증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2027시즌부터 1부 14팀 체제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2부는 최대 4팀이 승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에 수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명가재건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변성환 전 감독과 결별, K리그 최고 지도자로 평가받는 이정효 감독을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선수단 개편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기제, 황석호, 최영준, 한호강, 김민우 등 10명 이상의 선수를 떠나보냈다. 이후 송주훈, 페신, 헤이스, 김준홍, 정호연, 고승범, 홍정호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1부 부럽지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최고의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까지 아끼지 않으며 수원은 ‘승격 준비’에 나섰다. 개막 전부터 이정효 감독의 수원은 K리그1 승격 1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승격 그 이상을 목표로 수원을 원래 위치로 올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정효 감독은 ‘일관성’을 외쳤다. 그는 “우리 팬들, 선수들 모두 평정심을 갖고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일관성을 갖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성급하지 않고 꾸준함을 갖고 시즌을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착실히 준비를 마치고 이정효 체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홍은동=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