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LG 트윈스)이 호주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됐다.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대만에 4-5로 패한 뒤 9일 호주전 선발투수로 손주영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5일 체코를 11-4로 대파했으나, 7일 일본에 6-8로 분패했다. 이후 이날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1승 2패를 기록 중인 대표팀이 2라운드(8강)에 나서기 위해서는 일단 이날 오후 7시에 펼쳐지는 호주-일본전에서 일본이 호주를 꺾어야 한다. 호주가 승리할 경우 대표팀은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된다.
몇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이 예상대로 호주를 격파할 경우 한국과 호주, 대만은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한다. 이럴 경우 세 팀간의 최저 실점률을 비교해 순위를 가린다. 즉 호주전에서 최소 실점하고 최다 득점하는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선발투수로 손주영을 낙점했다.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에 지명된 손주영은 통산 80경기(363.1이닝)에서 22승 2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적어낸 좌완투수다. 특히 최근 활약이 좋았다. 2024시즌 28경기(144.2이닝)에 나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마크했다. 지난해에는 30경기(153이닝)에 출전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작성,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냄과 동시에 LG의 V4를 견인했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일본전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과연 손주영은 호주전에서도 쾌투하며 한국을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로 이끌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