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백원철 감독이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SK호크스의 벽을 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남시청은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호크스와 맞붙는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하남시청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 2연승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백 감독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시즌 초반 팀은 주축 선수인 서윤호와 이현식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백 감독은 “1~3라운드 동안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나의찬 등 신인 선수들이 버텨주며 팀을 지탱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하남시청은 수비 안정과 주축 선수들의 복귀를 발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백 감독은 “박재용 골키퍼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후반으로 갈수록 득점 성공률이 올라가며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며 “특히 이현식이 복귀한 뒤 공격이 살아났고, 김재순과 이병주를 잘 이끌며 리더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하남시청은 지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SK호크스에 막히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백 감독은 “두 번은 졌지만 세 번은 질 수 없다”며 강한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역 후 합류한 신재섭의 활용 여부도 변수다. 백 감독은 “상황에 따라 신재섭을 투입할 계획이다.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존재감만으로도 팀에 큰 힘이 되는 선수”라며 전술적 카드로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대 SK호크스에 대해서는 “후반 15분 이후 몰아붙이는 힘이 강한 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수비가 더 안정되고, 이현식이 경기 운영을 잘 풀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체력 부담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인 백 감독은 “정규리그 세이브 1위 박재용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만큼, 공격에서는 이현식과 김재순 중 누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하남시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부상과 고비를 딛고 다시 일어선 하남시청이 SK호크스라는 큰 산을 넘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