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의 강호 베라 베라(Super Amara Bera Bera)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베라 베라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P. Mpal. Jose Antonio Gasca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26라운드 최종전에서 카하 루랄 아울라 바야돌리드(Caja Rural Aula Valladolid)를 32-25(전반 17-13)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베라 베라는 최종 성적 21승 1무 4패(승점 43점)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바야돌리드는 6승 4무 16패(승점 16점)로 11위에 머물며 잔류를 위한 플레이다운(Play-down)을 치르게 되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골키퍼, 베라 베라의 앨리스 위긴스(Alice Wiggins)와 바야돌리드의 루시아 카라투(Lucía Carratú)의 선방 대결이 펼쳐졌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린 것은 베라 베라의 안네 에라우스킨(Anne Erauskin)이었다.
에라우스킨은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세 차례 연속 속공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막판 라우라 에르난데스(Laura Hernández)와 에스테르 오고노브스키(Eszter Ogonovszky)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7-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이마놀 알바레스(Imanol Álvarez) 감독은 피벗 없이 4명의 백코트 자원을 배치하는 변칙 전술을 시험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라우라 에르난데스는 측면과 피벗 위치를 오가며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었고, 마이타네 엣헤베리아(Maitane Etxeberria) 역시 100%의 슈팅 성공률로 힘을 보탰다.
바야돌리드는 산드라 베르가라(Sandra Vergara)와 바케다노(Baquedano)를 앞세워 후반 중반 4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베라 베라의 우레타비즈카야(Urretabizkaia)와 프레스코(Fresco)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확정 지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베라 베라는 이제 8강 플레이오프에서 8위 팀인 라 리오하(Grafometal Sporting La Rioja)와 맞붙는다. 1차전은 4월 25~26일 로그로뇨에서, 2차전은 5월 2일 베라 베라의 안방인 가스카에서 열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