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핸드볼, 디펜딩 챔피언 블루 팔콘이 지크스타 도쿄와 접전 끝 무승부로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

일본 남자 핸드볼 디펜딩 챔피언 블루 팔콘(Toyoda Gosei Blue Falcon Nagoya)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블루 팔콘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시즌 일본 핸드볼 리그 H 남자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지크스타 도쿄(Zeekstar Tokyo)와 28-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규리그 상위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2위 블루 팔콘이 3위 지크스타 도쿄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2025/26 시즌 일본 핸드볼 리그 H 남자부 플레이오프 4강전 지크스타 도쿄와의 경기에서 MVP에 선정된 블루 팔콘의 타나카 다이스케

이날 블루 팔콘은 오시오 고키가 6골, 타나카 다이스케가 5골, 미즈마치 코타로와 데무라 나오쓰구, 마르틴 디에고가 각각 3골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문에서는 나카무라 타쿠미 골키퍼가 8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든든하게 받쳤다.

반면 지크스타 도쿄는 유키 아담과 모토키 히로키가 각각 6골, 자오시안장이 4골을 넣으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은 블루 팔콘의 페이스였다. 블루 팔콘은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세를 퍼부으며 순식간에 5-1로 치고 나갔다. 이후 양 팀은 장군멍군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고, 블루 팔콘은 리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지크스타 도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도쿄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3골씩 연달아 몰아치며 10-9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블루 팔콘이 오시오 고키의 연속 골로 재역전하자, 지크스타 도쿄는 모토키 히로키의 활약을 앞세워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치열하던 전반전의 균형이 깨진 것은 막판 4분여 전이었다. 지크스타 도쿄의 공격이 무득점 침묵에 빠진 사이, 블루 팔콘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골을 연속으로 퍼부었다. 결국 전반전은 블루 팔콘이 16-1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크스타 도쿄가 힘을 냈다. 도쿄는 자오시안장의 활약을 앞세워 연속 골을 성공시켰고, 순식간에 17-1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 균형을 깨뜨린 주인공은 블루 팔콘의 타나카 다이스케였다. 블루 팔콘은 단 4분 만에 타나카 다이스케의 폭풍 4골을 포함해 무려 5골을 몰아치는 가공할 화력을 선보이며 24-20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지크스타 도쿄는 단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밀리는 듯 보였다.

블루 팔콘이 3~4점 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후반 막판으로 접어들었으나, 지크스타 도쿄의 뒷심은 매서웠다. 도쿄는 모토키 히로키의 득점을 시작으로 3골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26-25, 1점 차까지 턱밑 추격을 감행해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후 승패를 알 수 없는 극적인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지크스타 도쿄의 유키 아담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28-2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역전까지 노리던 지크스타 도쿄의 마지막 공세가 이어졌으나, 블루 팔콘은 온 힘을 다해 동점 상황을 지켜내며 최종 무승부로 경기를 끝맺었다. 결국 규정에 의해 블루 팔콘이 극적인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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