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과 3-3 연장 10회 강우 콜드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6연패에 빠져있던 한화는 이로써 연패가 더 장기화 되지 않은 것에 만족하며 32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앞서 5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39승 2무 27패다.
한화는 투수 박준영(등번호 68번)과 더불어 이도윤(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유민(좌익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도윤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페라자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는데, 이때 상대 우익수 김성윤의 포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이도윤이 홈을 밟았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단숨에 역전했다. 김상준의 사구와 김지찬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김성윤의 2루수 땅볼에 김상준이 득점했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디아즈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연패를 끊고자 하는 한화의 의지는 컸다. 6회말 경기 균형을 맞췄다. 문현빈의 중전 안타와 강백호의 좌중월 안타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7회말에는 허인서의 볼넷과 심우준의 희생 번트, 페라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도 응수했다. 8회초 김성윤의 좌전 안타와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디아즈의 땅볼에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김성윤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정규 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단 하늘이 승부를 가르는 것을 막았다. 연장 11회초 진입 전이던 오후 10시 경 굵어진 빗줄기로 경기가 중단된 것. 빗방울은 좀처럼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3-3 10회 강우 콜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화는 선발투수 박준영(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과 더불어 조동욱(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이상규(1이닝 1실점)-정우주(0.2이닝 무실점)-이민우(1.1이닝 무실점)를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문현빈(5타수 3안타 1타점), 유민(4타수 2안타), 노시환(4타수 1안타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삼성은 후라도(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1자책점)를 필두로 이승민(0.2이닝 1실점)-배찬승(0.1이닝 무실점)-우완 이승현(1이닝 무실점)-백정현(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디아즈(5타수 3안타 1타점)와 김지찬(5타수 2안타), 김성윤(4타수 1안타 1타점)이 돋보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