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더 강해진 후반기를 예고했다.
울산은 2026시즌 K리그1 전반기 15경기에서 8승 2무 5패(승점 26점)를 기록했다. 울산은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2위로 올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 FC 서울과의 승점 차는 6점. 울산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자신감을 더하고 있었다.
울산 김현석 감독이 6월 16일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영덕 전지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은 명확하다. 제일 큰 건 전술 변화다. 선수단 분위기 전환에도 신경 쓰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한 달 이상의 휴식기가 생겼다. 울산에서 훈련하는 것도 좋지만, 환경을 바꿔서 하는 게 집중력 향상에 좋을 것이라고 봤다. 후반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잘 준비하겠다.
Q. 어떤 전술 변화를 주고 있나.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다. 분명한 건 전반기 때 보여드린 축구와 조금 다를 것이란 거다. 이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있다.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명문이다. 이 팀에 소속된 선수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라고 자부한다. 다들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기에 어떤 선수가 그라운드에 들어가던 자기 몫을 해낼 것이라고 본다.
Q. 특별히 기대하는 선수가 있을까.
함께 땀 흘리고 있는 모든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선수를 꼽아야 한다면, 새로 영입된 토마스 오데 코테가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운영이 좀 더 수월해지는 것일까.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는 선수들은 즉시전력감이다. 기존 선수들과 어떤 호흡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그 과정이 생각처럼 쉽진 않다. 다만 여름에 합류한 선수가 팀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Q. 훈련을 지켜봤다. 강도가 상당히 높아 보이던데.
훈련의 목적은 실전이다. ‘훈련을 대충 하고 경기에서 잘하는 경우’는 없다. 이게 내 철학이다. 훈련의 결과가 경기에서 나온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챙기려면 훈련 강도가 높아야 한다. 사실 오늘 훈련은 고강도이기도 했다. 수영장에서 회복에 집중하는 날이나 휴식일도 있다. 훈련할 땐 확실하게 하고, 쉴 땐 확실하게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안도감이 들기도 한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힘겨운 훈련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본다.
Q. K리그1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시즌인 것 같은데.
전반기에 15경기를 치렀다. 수비에서 약점이 드러났다. 토마스를 영입한 이유다. 선제 실점, 대량 실점 등의 문제를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울산엔 득점해 줄 선수가 많다. 공격력의 강점은 살리면서 단단한 수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실전에서 나타난다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덕=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