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를 깊은 연패의 늪에 몰아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위즈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린 KT는 51승 1무 35패를 기록, LG(52승 37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18일) 올 시즌 첫 4연패를 당했던 LG는 이날도 무릎을 꿇으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투수 고영표와 더불어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허경민(3루수)-오윤석(2루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문성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송승기.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오윤석의 좌전 2루타와 조대현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권동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일격을 당한 LG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7회말에도 웃지 못한 LG다. 선두타자 문정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대주자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이어 오지환의 볼넷과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됐지만, 박동원, 천성호가 나란히 삼진으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KT는 8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비거리 140m의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장성우의 시즌 9호포.
갈 길이 바빠진 LG였으나, 8회말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오스틴의 사구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문보경, 박해민이 삼진,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여유가 생긴 KT는 9회초 힐리어드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장성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말에는 박동원에게 비거리 135m의 좌월 솔로포(시즌 10호)를 내줬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83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이어 이상동(0.1이닝 무실점)-스기모토 코우키(0.2이닝 무실점)-배제성(0.1이닝 무실점)-전용주(0.2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결승타의 주인공 권동진(4타수 2안타 1타점)을 비롯해 힐리어드(5타수 1안타 1타점), 최원준(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7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송승기(4.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는 2패(3승)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