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 나쁘지 않았는데...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 더 안 좋아졌다” 이정후가 돌아본 원정 7연전 [MK현장]

홈으로 돌아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원정 7연전을 돌아봤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동부에서 보낸 지난 일주일을 되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잔여 경기를 한 차례 치른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여기서 3승 4패 기록하고 돌아왔다.

이정후는 동부 원정 7연전에서 부진했다. 사진= John Jone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동부 원정 7연전에서 부진했다. 사진= John Jone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중 6경기 출전, 25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두 번의 안타가 대타 1타점 2루타, 2타점 우전 안타로 임팩트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성적인 것은 사실.

“감은 나쁘지 않았다”며 말문을 연 이정후는 “그런데 자꾸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 더 안 좋아졌던 거 같다. 좋은 공 오면 좋은 스윙하고 이런 것만 생각해야 하는데 첫 경기부터 잘맞은 타구가 잡히고 그러니까 ‘이런 감이면 결과가 나와줘야 하는데’라고 생각하게 됐다. 여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스윙 감이 좋을 때는 더 많이 휘두르는 스타일이라 더 많이 휘둘렀는데 그게 조금 더 안 좋게 됐다”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유난히 불운한 결과가 많다는 지적에는 “많이 허탈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디에 의지를 하는 성격은 아니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준비한 것이 잘못됐다면 과정을 바꿀텐데 코치님들과 얘기할 때는 ‘지금 좋으니까 이대로 계속 준비하자’고 해서 그렇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 결과가 안 나오니 조급했던 점도 있었다. 연습 때 느낌이 안 좋다면 잘못됐다고 느낄텐데 연습 때는 느낌이 너무 좋고 그랬다”며 말을 이었다.

전날 메츠와 시리즈 최종전은 불운과 행운이 교차했다. 강하게 맞은 타구가 뻗지 못하며 펜스앞에서 잡히기도 하고, 빗맞은 타구가 2타점 적시타가 되더니 안타성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잡히거나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이정후는 “이게 야구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다. 계속 스윙해야 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체력적으로 나무 문제도 없다고 밝힌 이정후는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다. 남은 3주라도 잘해야 한다. 경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 결과에 신경쓰기보다 내가 해야 할 것만 해야 할 거 같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르 ㄹ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우완 브랙스턴 록스비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좌완 필립 애브너를 콜업했다.

지난 8월 중순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애브너는 트리플A 6경기에서 5 1/3이닝 2실점(1자책) 3볼넷 8탈삼진 기록하고 올라왔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불펜에 왼손 자원이 추가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불펜에 힘을 실어주고, 투수들의 업무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좋은 포심 패스트볼을 갖췄고 좌타자 상대로 효과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있다”며 새로운 투수에 대해 평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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