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가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026/27시즌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6/27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아이제나흐를 33-31로 꺾었다.
전반을 20-18로 앞선 플렌스부르크는 후반 한때 2골 차로 뒤졌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사이먼 피틀릭(Simon Pytlick)이 7골, 아이메릭 민(Aymeric Minne)이 6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플렌스부르크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아이제나흐를 압박했다.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이 경기 시작 45초 만에 왼쪽 윙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민도 백코트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에밀 베르홀트(Emil Bergholt)의 속공 득점으로 5-2까지 달아난 플렌스부르크는 니클라스 키르켈뢰케(Niclas Kirkeløkke)가 8-5를 만들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10분 이후 공격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이제나흐가 반격에 나섰고, 14분 8-8, 15분 9-9로 균형을 맞췄다.
플렌스부르크는 벤자민 부리치(Benjamin Burić)의 선방과 6-0 수비를 앞세워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22분 14-12로 앞선 데 이어 민의 득점으로 29분 20-16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아이제나흐는 전반 종료 직전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고, 결국 플렌스부르크는 20-18, 2골 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제나흐가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불과 3분 만에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플렌스부르크는 민의 득점으로 22-21을 만들며 다시 앞섰지만, 민이 손 부위 치료를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 악셀 호르겐(Aksel Horgen)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공을 빼앗았고, 마르코 그르기치(Marko Grgić)가 24-22를 만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아이제나흐의 반격은 계속됐고, 플렌스부르크는 골키퍼 사이먼 묄러(Simon Møller)의 선방에 힘입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후반 중반 이후 아이제나흐가 28-30으로 앞서면서 플렌스부르크가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플렌스부르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르기치가 30-30 동점을 만들었고, 묄러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한 데 이어 베르홀트가 32-31을 만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에는 민과 피틀리크가 다시 공격에 가세했고, 피틀리크가 33-31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플렌스부르크에서는 피틀리크가 7골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민이 6골, 야콥센과 베르홀트가 각각 5골, 그르기치가 4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부리치는 5세이브를 기록했고, 후반에 투입된 사이먼 묄러도 6세이브로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아이제나흐에서는 슐레스테스(Scholtes)와 아텐호퍼(Attenhofer)가 각각 5골을 기록했으며, 아엘렌(Aellen)과 안토니예비치(Antonijevic)가 각각 4골을 넣었다.
플렌스부르크는 전반 초반부터 앞서갔지만 후반 초반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6분 전에는 28-30으로 2골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5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6,300명의 만원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플렌스부르크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극적인 33-31 승리로 새 시즌을 출발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