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신축 야구장 건립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 완공 예정의 공사의 업체가 공식적으로 선정됐다. 사진=대구시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대구 신축 야구장 건립의 공사 업체가 선정됐다. 2015년 10월 완공 예정인 대구의 새로운 야구장의 시공 업체가 선정돼 올해 안에 야구장 건립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조달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30일 신축 대구야구장의 건설 시공업체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은 가격개찰 및 종합평가 결과 합계 96.34점을 얻어 91.59점을 받은 한양 컨소시엄을 꺾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신축 야구장의 설계특징은 팔각의 다이아몬드 형태로 동북동방향으로 배치해 하절기 관람석에 그늘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배치했다. 독립된 스카이박스와 바비큐석, 패미리석,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을 설치했다.
야구장이 들어설 위치는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으로서 대지면적 151,526㎡,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연면적 45,000㎡이며 고정 관람석이 24,000석, 최대수용인구 29,000명이며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등 1620억 원이다.
대구야구장 업체선정 방식은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Turn-key 방식)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40%, 계룡20%, 화성17%, 신흥13%, STX 10%)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야구장 건립공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한양건설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해 10월 24일 기본설계도서를 조달청과 대구시에 제출했다.
제출된 기본설계도서는 설계설명회와 기술검토를 거처 11월 22일 대구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설계심의 평가결과 대우건설이 95.85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조달청 입찰금액 개찰결과 1076억 원(공사예정금액 1134억 원의 94.9%)으로 낙찰됐다. 이에 따라 지역 업체가 30% 지분 (화성17%, 신흥13%)으로 참여하게 된다.
공사추진은 12월 말경 착공해 우선 시공분인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건축공사 등은 토목공사와 동시에 앞으로 6개월간 상세한 실시설계를 완료해 이뤄지며, 2015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설계 심의과정에서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구야구장이 기존 국내의 야구장과는 시각적으로 차별화 됐을 뿐만 아니라 시설물 배치 및 설계 아이디어가 뛰어나다는 좋은평을 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앞으로 실시설계과정에서 야구전문가 등의 많은 자문과 심의를 거쳐 최강의 야구도시에 걸맞은 편안한 관람환경 조성과 다양한 이벤트석 설치로 관객중심의 야구장,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중심의 야구장, 또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명품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