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 사진팀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전 프로야구선수 조성민의 사망소식에 일본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성민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일본 언론도 조성민의 사망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도쿄 스포츠, 지지 통신 등 언론들은 “조성민이 6일 서울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맸다”라며 톱스타 故 최진실과의 결혼 생활, 은퇴 후 활동 등을 집중 조명했다.
조성민은 한때 일본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1996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조성민은 1997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승2패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1998년 열린 올스타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조성민은 일본프로야구에서 4시즌 동안 53경기에 출전, 11승10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고, 2002년 퇴단했다. 특히 빼어난 외모 뿐 아니라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했던 조성민은 스타성 기질이 다분했다. 때문에 조성민이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할 당시에도 일본 언론은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일본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는 ‘조성민’이 검색어 1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 일본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다. 조성민은 요미우리 최고의 마무리였다.” “아침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 “한 때 팬이었는데,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