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토종 한국 사람인데 금발 머리라 고민이에요’라는 사연으로 백색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해 고민을 토로했다.
출연진들은 그의 머리카락을 보고 “색이 정말 예쁘다”며 감탄했고, 두피와 다리털도 모두 황금빛인 것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안녕하세요’에 백색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했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사연의 주인공은 “원래 이렇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팔과 다리털을 보여줘야 믿는다”며 “보여주면 ‘왜 태어났느냐. 외계인이냐. 돌연변이냐’는 말을 듣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네 식구 중에 나만 이렇다”며 가족사진을 공개한 사연의 주인공은 이에 대해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백색증 때문”이라며 “한국에 1% 이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목욕탕에 가니 ‘거기도 염색한 거냐’며 사람들이 수군대서 수치심을 느꼈다”며 학창시절 선배들이 힘들게 했던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