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쓴 소리 “베컴은 인기 쫓다가 황금기 놓쳤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명장 알렉스 퍼거슨이 자신의 자서전 발간 행사에서 제자 데이비드 베컴에게 쓴 소리를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나의 자서전’의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베컴은 나보다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했다”는 말과 함께 비판을 가했다. 베컴을 향한 퍼거슨의 독설은,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었으나 ‘유명세’에 도취돼 기회를 놓쳤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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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은 베컴의 선택에서 2가지가 잘못됐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나는 빅토리아와의 결혼이고 다른 하나는 LA갤럭시로 이적한 것이라 주장했다. 둘 다 축구선수로서의 판단보다는 ‘명성’을 의식한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지적이다. 퍼거슨 감독은 “베컴이 1997년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변했다. 베컴에게 원한은 없다. 하지만 그가 유명인사가 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기회를 잃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또 지난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국의 LA갤럭스로 이적한 것 역시 ‘유명세’ 때문에 판단이 흐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퍼거슨 감독은 “만약 당시 베컴이 내게 조언을 구했다면, 어떻게 레알 마드리드에서 LA갤럭시로 이적하느냐고 솔직히 말해줬을 것”이라며 “그때도 베컴은 AC밀란이나 파리생제르맹에 갈 수 있었다”고 씁쓸함을 전했다.



이어 “베컴이 LA갤럭시를 택한 것은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 때문이다. LA갤럭시로 가면서 축구인생의 황금기를 놓쳤다”고 독설을 가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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