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LA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클레이튼 커쇼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2연승이다.
전날 선발 버드 노리스가 잘했다면, 오늘은 스캇 카즈미어였다. 카즈미어는 6회까지 10개의 탈삼진을 뺏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10탈삼진은 지난 5월 26일 신시내티전 12탈삼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카즈미어는 5회 크리스티안 아다메스, 6회 DJ 르메이유에게 2루타 2개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 94마일의 패스트볼이 묵직하게 포수 미트에 꽂히면서 콜로라도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와 3회, 그리고 7회 득점했다. 1회에는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아드리안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냈고, 3회에는 터너의 좌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와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트레이스 톰슨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7회에는 켄드릭이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곤잘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상대 투수 저스틴 밀러의 폭투가 나오며 2점을 추가했다.
콜로라도는 9회 놀란 아레나도가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영패를 면했다. 선발 채드 베티스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이웃 구단인 LA에인절스도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21-2,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1회 알버트 푸홀스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에인절스는 5회 안타 4개와 상대 수비 실책, 볼넷 등을 묶어 5득점하며 9-1로 앞서갔다. 이마저도 성이 차지 않은 듯, 7회 무려 11득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C.J. 크론은 6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경기에서 6안타 5타점 5득점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숀 그린, 에드가도 알폰소, 칼 립켄, 워커 쿠퍼 이후 그가 다섯 번째다. 또한 팀 동료 카를로스 페레즈와 함께 동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1936년 보스턴 브레이브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에인절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대승의 발판을 놨다. 반면,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는 4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로비 로스 주니어(1/3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 팻 라이트(1 2/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6실점 5자책)는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시카고 컵스는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내고도 뉴욕 메츠에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아리에타는 5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시즌 세 번째 패배를 안았다. 1회 닐 워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팀이 2-2 동점을 만든 4회말 2사 1, 2루에서 트래비스 다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결승점을 허용했다. 앤소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가 홈런을 때렸지만 빛이 바랬다. 메츠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홈런 1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13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7점을 뽑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4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