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타자의 여름이 버겁기만 하다. 시즌 초 4할 타율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문호(29)의 페이스가 무섭게 떨어지고 있다. 7월 타율이 1할대로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김문호는 11일 현재 타율 0.342로 타격 7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0일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던 김문호는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타격 선두자리까지 내놓고 말았다. 200안타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안타수는 107개로 최다안타 3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물론 개막 무렵만 해도 김문호가 이런 준수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하지만 개막 후 4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 포함된 김문호는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고교시절 천재타자였던 그가 10년 만에 빛을 본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이 첫 1군 풀타임이라는 점에서 체력관리는 김문호에게 큰 화두였다. 롯데에 입단한지 11년째지만 김문호는 한 시즌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가장 많은 경기수가 지난해 93경기다. 김문호는 10일 사직 LG전까지 75경기를 소화했다. 자신의 최다경기 수에 근접하고 있다.
우려한대로 경기를 치르면서 타율은 떨어지고 있다. 특히 6월과 7월부터 하락세가 급격하다. 4월 21경기 타율 0.430, 5월 24경기 타율 0.386을 기록한 김문호는 6월 25경기 타율 0.267로 떨어졌고, 7월 5경기에서는 21타수 3안타로 타율 0.143이다.
그래도 7월 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의 3연전이 모두 비로 취소됐다고는 하지만 김문호는 상위타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10일 LG전에서는 휴식차원에서 백업멤버들이 스타팅라인업에 올렸지만 김문호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9일) 경기에서는 안타 1개를 쳤지만, 전반적으로 타구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페이스가 떨어진 김문호의 기용은 롯데 입장에서 또 다른 고민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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