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오늘은 출루 머신…‘홈런 4방’ 볼티모어 60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솔로 홈런 4방을 앞세워 시즌 60승 고지에 올랐다. 김현수도 안타 1개와 4사구 2개를 얻어 볼티모어 공격에 힘을 보탰다.

볼티모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5-1로 이겼다. 페드로 알바레즈(2개), 애덤 존스, 맷 위터스(이상 1개)가 1점 홈런 4개의 폭죽을 터뜨렸다.

선발투수 딜런 번디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3패)를 거뒀다. 반면, 피홈런 3개를 허용한 다르빗슈 유는 5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시즌 3패째(2승).

이로써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가장 먼저 60승(45패)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6번째다. 62승 45패의 텍사스는 4연승을 마감했다.



초반 분위기는 투수전이었다. 번디와 다르빗슈(6⅓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는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5회말. 알바레즈가 다르빗슈의 덜 휜 89마일 커터를 때려 좌월 홈런을 날렸다. 홈팀은 타자 친화구장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6회말 존스가 다르빗슈의 실투(높은 속구)를 친 게 외야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알바레즈는 7회말 다시 한 번 홈런을 때려 다르빗슈를 강판시켰다. 후속타자 위터스마저 바뀐 투수 다리오 알바레즈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 스코어를 4점차로 벌렸다.

지난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기록했다. 또한, J.J.하디와 함께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첫 타석은 좋지 않았다. 존스의 안타로 무사 1루서 등장한 김현수는 아웃코스로 빠지는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배트에 맞혔지만 멀리 나가지 않았다.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시즌 2호).

하지만 김현수는 다르빗슈와 2번째 대결서 안타를 쳤다. 2B 1S 볼카운트서 83마일 슬라이더를 때렸다. 2루수를 넘기는 우전안타(시즌 57호). 6회에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볼 4개를 골라 걸어서 출루했다.

김현수의 출루 행진에 멈춤이 없었다. 8회 다리오 알바레즈의 속구가 김현수의 오른팔을 맞혔다. 시즌 4번째 사구.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밟으며 쐐기 득점(시즌 20호)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31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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