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원정’ 피서가 따로 없네 5일 고척돔 넥센전에서 시즌 5호 전구단 상대홈런을 완성한 SK 이재원. “꼭 여기서 홈런을 치고 싶었다”며 고척돔 첫 홈런에 기뻐한 이재원은 폭염 속 야외구장 경기에 시달리던 중 고척돔에서 맞는 에어컨 바람이 크게 시원한 표정. 내친김에 “고척돔에서만 하면 150경기도 충분히 뛰겠다”고 큰소리까지. ▶설명이 필요한 활약
3일 LG전을 앞둔 잠실구장 두산 더그아웃 앞. 베테랑 홍성흔이 방송사 인터뷰에 응하자 김태형 감독이 ‘웃으며 타박’했다. “네가 뭘 했다고 인터뷰야?” 유쾌한 홍성흔의 꿋꿋한 입담. “4타수 4삼진에 대해 설명하려고요.” 당시 그는 1군 복귀 후 네 차례 대타 타석에서 모두 삼진 중이었다. 이후 홍성흔은 5일까지 8타수 무안타 6삼진의 고행을 계속했으나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 7일 롯데전에서 드디어 5타수4안타 2타점. ‘4타수 4삼진’과도 정면으로 마주했던 뚝심의 보람을 찾았다. ▶‘한솥밥 동료애’ 못지않은 ‘퓨처스 동지애’
5일 1군에 콜업 돼 잠실구장에 나타난 kt 투수 김사율은 LG 라커룸 앞 복도에서 상대팀 투수 이준형을 만나자 마치 제식구 본 듯 반색. “넌 언제 왔니?” “얼마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나랑 같이 있었는데……”라며 1군서 재회한 감격을 드러냈다. 역시 함께 땀 흘리며 쌓인 동지애가 깊다.
SK 이재원이 5일 고척돔 넥센전을 앞두고 상쾌한 표정으로 경기 전 훈련에 나서고 있다. 폭염레이스 속 시원한 고척돔 원정 일정이 크게 반가운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반갑구만, 반가워요! 지난달 24일 허리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삼성 최형우가 3일 문학구장 SK전에서 1군에 복귀. 든든한 4번타자의 컴백을 반긴 류중일 감독은 경기전 훈련에 나서는 최형우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숨어있던 용병이 왔네.” ▶‘담타기’도 가능합니다
LG의 후반기 상승세를 제대로 이끌고 있는 리드오프 김용의. 불뿜는 타격에 빠르고 공격적인 발까지. 그야말로 ‘신바람야구’를 펼치고 있던 중 4일 두산전에서 6회 뜬공 판단 실수로 뼈아픈 실점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하루 뒤인 5일 kt전서 4회 이진영의 깊숙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내는 호수비로 설욕.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펜스를 타고 올라가서라도 잡고 싶었죠.” 지금 ‘의욕만렙’ 김용의에게 ‘담타기’ 쯤이야. [chicle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