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휴업` 오승환 "감각 유지 문제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끝판왕'의 휴업이 길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선수 자신은 문제없다고 외쳤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이후 7경기째 나오지 못했다.

앞선 밀워키, 시카고 컵스와의 홈 연전은 사타구니 통증으로 나오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 이동 이후에는 상태는 회복했지만, 구원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날도 3회에만 6점을 허용하며 초반에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오승환은 선수 자신의 부상과 팀의 부진으로 7경기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보통 마무리 투수가 장기간 나오지 않을 경우,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을 때 감각 유지 차원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있다. 오승환도 지난 8월 25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8-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한때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많은 투구량을 소화한 오승환이지만, 최근에는 경기에 너무 나오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까지 7경기째 결장. 이에 대해 오승환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공백이 길어져 감각 유지에 애를 먹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문제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도 경기에 나올 수도 있었다. 오승환은 "8회쯤 감독이 와서 출전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난 상태가 괜찮았기에 감독에게 판단을 맡겼는데 내보내지 않았다"며 경기 도중 감독과 있었던 대화에 대해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선발 루크 위버가 2 3/3이닝 만에 무너지면서 불펜이 일찍 가동됐다. 다행히 선발에서 불펜으로 내려온 하이메 가르시아가 2이닝을 막아주는 덕분에 생각보다 불펜 소모가 많지 않았다.

큰 점수 차 패배였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 어깨 염증에서 회복한 트레버 로젠탈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매시니는 "공이 손에서 나오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며 로젠탈의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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