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2] "더 잘할 수 있다" `잔루 13개` 텍사스 타자들의 반성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텍사스 레인저스 타자들은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 3-5로 졌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2패에 몰렸다.

4개 홈런을 얻어맞은 선발 다르빗슈 유도 치명적이었지만, 더 큰 문제는 타선에 있었다. 이날 텍사스 타선은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3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잔루 13개. 다섯 차례나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이중 한 명만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이날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3점밖에 내지 못하며 패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경기 후 만난 텍사스 타자들은 일제히 통렬한 반성과 함께 분발을 다짐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1안타에 그친 카를로스 벨트란은 "타격 흐름을 잇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하지 못하고 있다. 초반에 실점하는 것도 문제다. 우리는 더 잘 치고, 잘 던질 필요가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7회 1사 3루 기회에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는 3루 땅볼을 때렸던 아드리안 벨트레도 "많은 기회를 가졌지만, 이것을 살릴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법을 찾으려면 부진의 원인부터 알아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에 대한 특별한 답은 없다. 벨트레는 타격 부진의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 당신이 알려달라"고 말하며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는 대답을 남겼다.

이날 2안타를 기록한 카를로스 고메즈는 "이것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며 계속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절망할 시간조차 없다. 다 함께 힘을 합쳐 일요일(3차전이 열리는 날)에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패로 몰린 이들에게 마지막 남은 것은 시즌 리그 최고 승률 팀이라는 자존심이다. 이날 대타로 출전해 2루타를 때린 미치 모어랜드는 "상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고메즈도 "우리는 지난 162경기를 치르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제 겨우 두 경기 졌을 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두 명의 선발이 무너진 지금같은 상황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다. 그러나 이를 싸워 이겨낼 것이다. 이 선수들은 시즌 내내 서로를 받쳐주며 버텨왔다. 오늘도 결과는 따르지 못했지만, 많은 노력을 했다"며 1, 2 선발이 연달아 무너진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 후 바로 토론토로 이동했다. 이들은 하루 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훈련한 뒤 10일 시리즈 3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텍사스는 콜비 루이스, 토론토는 아론 산체스를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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