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지치지 않는 불펜 연출 중인 LG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5경기. 매번 긴장 속에서 치러지는 단기전이라 서서히 체력 소모, 특히 불펜에 대한 우려가 나올 타이밍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LG 트윈스에게는 그럴 우려의 싹조차 없다.

LG는 KIA 타이거즈와 타이트한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승을 먼저 거뒀다. 4차전 향방에 따라 빠르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는 기회다. 이러한 우위에서 마운드가 매끄럽게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다음 라운드 활약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지난 16일 LG 트윈스 마운드의 마지막을 지킨 임정우가 승리를 확정지은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LG는 포스트시즌 들어 데이비드 허프-류제국의 원투 펀치에 헨리 소사까지 선발투수들이 압도적인 투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선 우규민이 유일한 고민인 정도다. 이에 선발야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발들의 엄청난 활약에 가려져 있다 뿐이지 중간투수들도 짠물 투구로 마운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포스트시즌 들어 12⅔이닝을 던지며 내준 점수가 1점뿐이다. 선발투수들이 워낙 이닝 소화를 잘하고 있어 등판 기회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나온다면 무난한 운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투구들이다.

LG의 이번 포스트시즌 마운드는 분명하게 ‘선발야구’로 대변되고 있다. 그 긍정적인 영향이 불펜 운용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선발들이 정상적인 불펜 운용을 가능하게 하면서 나머지 불펜은 무리를 할 필요가 없었다.



유일하게 선발이 조기에 무너진 준플레이오프 2차전(우규민 3⅓이닝)이 뼈아팠지만 이동현, 봉중근 등의 베테랑의 활약을 확인한 점은 다음 경기 활용 폭에 확신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베테랑들과 어우러져 임정우, 정찬헌, 김지용 등의 영건들의 활약이 조화롭게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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