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영건 우완투수 홍건희(24)가 두 번의 연습경기 출전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으며 기대와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홍건희는 지난 15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을 3개나 허용했지만 피안타 없이 막아낸 호투. 첫 실전등판임을 감안했을 때 더욱 고무적인 내용이었다.
홍건희는 20일 두 번째 실전등판에 나섰다. 요코하마를 상대로 3회까지 1실점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4회 투런포 포함 연속 5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2연속 깔끔한 피칭이 예상됐으나 한 순간 무너지며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올 시즌 선발투수 후보 홍건희(사진)가 두 번의 연습경기 등판서 장밋빛 전망과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기대와 과제를 동시에 남긴 피칭. 일단 선발후보로서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함을 증명했다. 연습경기임에도 두 번 모두 3이닝 이상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길어진 비시즌 동안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는 증거가 되기 충분했다. 선발투수의 첫째 조건 중 하나인 체력문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한순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은 과제거리. 전날 경기 잘 던지다 한 번에 와르르 5안타를 맞은 부분은 집중력과 제구력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볼넷을 내주지 않은 것은 의미 있었으나 그 대신 난타를 당하면 소용없는 일이 된다.
홍건희는 올 시즌 KIA의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고갔다면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팀 4-5선발 자리를 정조준 할 전망이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촉망되는 젊은피로 꼽히기에 보다 많고 확실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리는 피칭이 그에게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