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번즈, 사령탑과 이구동성 “타이밍 잡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롯데의 외인타자 근심이 사라질까. 부진했던 앤디 번즈(28)의 반등이 시작됐다.

올 시즌 롯데의 새 외인타자로 영입된 번즈. 출루가 강점인 그는 개막 초반 반짝 활약했으나 이후 침체의 시간을 보냈다. 한 때 9번 타자로까지 떨어지며 외인타자 체면을 구겼다. 이대호, 최준석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롯데에서 출루율을 높일 것이 기대됐던 번즈를 향한 기대는 실망감을 변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이번주부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번즈는 주중 부산에서 열린 kt와의 3연전서 7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 스윕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19일 잠실 LG전서 4회말 롯데 타선이 LG 허프를 상대로 맹공을 퍼붓던 때 스리런포를 때리며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번즈는 부진에 빠지기 전인 지난달 초 LG와 홈 3연전 때도 6안타(2홈런) 타율 0.462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날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번즈가 타이밍을 잘 잡아가고 있다”며 “그 동안 너무 급하게 치려고 했다. 마음이 급하니 정작 자기 타격을 하지 못했고 타격이 자기 생각보다 뒤 쪽에서 이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번즈는 이날 활약으로 그 기대를 이어갔다.



경기 후 번즈는 “타석에서 실투를 노리고 있었다. 마침 들어온 실투에 강하게 스윙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고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매 타석 공격적으로 끈질기게 컨택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타이밍을 잡으려고 너무 많은 신경을 썼다. 감독님께서 타이밍을 일찍 잡고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라는 조언을 주신 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대호의 타격을 보고 좋은 모습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변화의 비결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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