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4,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커쇼는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4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
3회까지는 완벽했다. 9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사이 다저스 타선은 4점을 뽑으며 4-0으로 앞서갔다.
클레이튼 커쇼는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커쇼는 팀이 4점 이상 득점 지원을 해주면 이를 지켜냈다. 'ESPN'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통틀어 커쇼가 등판한 경기에서 4점 이상 앞섰을 때 다저스는 49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도 4점을 앞선 상황이었기에 다저스가 여유 있게 승리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틀렸다. 휴스턴의 막강한 우타자들은 4회 커쇼와의 두번째 대결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커쇼가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상대로 3볼까지 몰리는 등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바로 틈을 파고들었다.
호세 알투베가 좌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데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2루에서 2루수 찰리 컬버슨의 태그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이어 등장한 타자는 율리에스키 구리엘. 커쇼는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구리엘과 정면 대결을 시도했는데 너무 정면으로 갔다. 초구 89마일짜리 슬라이더가 정면으로 가며 그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4점 리드를 날리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경기 흐름은 휴스턴으로 넘어오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틀렸다. 다저스에는 코디 벨린저가 있었다. 5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콜린 맥휴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3점차 리드였지만, 커쇼는 이를 안정감있게 지키지 못했다. 5회말 상대 상위 타선과 세번째 대결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스프링어, 브레그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서 마에다 켄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마에다는 첫 타자 호세 알투베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 경기는 다시 7-7 동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