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18승 위력을 뿜어냈다. 하지만 야수실책으로 진땀을 흘렸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 이야기다.
후랭코프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0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무려 116개. 7회 2사를 잡았으나 끝내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후랭코프는 1회초 야수실책으로 예상보다 이닝이 더 길어졌다. 시작부터 변수를 맞이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이닝을 매조지은 후랭코프는 2회부터 위력을 키웠다. 뜨거운 SK 타선을 상대로 완벽하게 타이밍을 빼앗았고 그렇게 큰 위기 없이 경기 초중반을 지켰다.
후랭코프(사진)가 10개 탈삼진을 잡았으나 수비도움을 받지 못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후랭코프는 5회초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지만 거기까지. 위기는 짧았다. 탈삼진 행진을 펼치며 스스로 위기를 막고 또 흐름도 바꿨다. 4이닝 만에 7개 탈삼진을 잡았고 7회에는 10개에 도달했다. 팀 타선은 득점포로 그의 어깨 부담을 덜어줬다. 다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7회초, 1사 후 김동엽에게 안타를 맞은 게 시작. 이어 김성현의 3루쪽 타구를 허경민이 실책하며 주자가 늘어났다. 김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동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교체됐다. 박치국이 위기를 틀어막아 더 이상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특유의 탈삼진 능력은 힘을 받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으나 수비가 돕지 못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