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마침내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겼다.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8–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지난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씻었다. 더구나 이날 승리 상대가 현대모비스라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1위 현대모비스와 4경기차로 줄인 2위를 유지했고, 올 시즌 현대모비스 상대 첫 승리였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 상대 연패를 끊었고, 37경기 만에 전구단 상대 승리도 챙겼다. 또 홈 11연승도 이어가게 됐다. 홈 12연승은 전자랜드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1, 2위팀간 대결처럼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모비스 쪽이었다. 1쿼터 14-14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기세를 올려 2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전자랜드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던 경기는 찰스 로드가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에는 섀넌 쇼터가 9점으로 맞불을 놨다. 박경상과 함지훈 등 국내선수들도 5점씩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2쿼터 종반 높이에서 밀리며 근소하게 리드를 내줬다. 이렇게 전반은 35-33으로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도 라건아의 높이를 이용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에 높이에서 밀렸던 전자랜드가 3쿼터 들어서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공격 기회가 늘었고, 로드와 강상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반면 3쿼터가 흐를수록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쇼터 외에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막혔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53-50으로 앞섰다.
4쿼터도 팽팽하게 흘러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 벤치를 지키던 로드가 나와 미드레인지를 성공시킨 뒤, 정효근의 골밑슛까지 더해지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종료 2분46초를 남기고 63-64까지 쫓아갔다. 전자랜드는 다시 로드의 골밑슛으로 달아났다.
숨막히는 공방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64-66으로 2점차를 만들었다. 2점 차는 종료 23초를 남긴 시점까지 이어졌다. 그만큼 두 팀 모두 수비가 타이트했다. 하지만 팀파울에 걸린 전자랜드는 23초를 남기고 파울을 범했고, 함지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서는 현대모비스가 서명진의 득점으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로드의 턴어라운드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킨 반면,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3점슛으로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수비성공 후 로드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얻어 73-69로 달아났다. 이후 주도권은 전자랜드가 잡았다. 1분20초 정도 남기고는 강상재의 골밑슛으로 5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자유투 2개로 다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5반칙으로 파울아웃됐다. 3점차 전자랜드 리드가 이어지던 종료 37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는 뼈아픈 턴오버를 기록하고, 13.2초를 남기고 차바위의 천금같은 3점슛이 터졌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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