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맞았지만…‘무실점’ 장원준-‘6실점’ 윤성환의 명암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부활을 다짐하던 100승 투수의 희비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엇갈렸다.

129승의 장원준(34·두산)이 두 번의 실점 위기를 삼진으로 막으며 무실점을 기록한 반면, 127승의 윤성환(38·삼성)은 홈런 4방을 맞으며 대량 실점을 했다.

장원준과 윤성환은 지난해 주춤했다. 각각 3승과 5승에 그치면서 13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FA 계약 마지막 해였다.
윤성환만 두 번째 FA를 신청했으나 1년 10억원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4년 80억원의 첫 번째 FA 계약 조건과 대조적이었다. 장원준 또한 칼바람을 피하기 어려웠다. 연봉이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40%가 삭감됐다.

자존심이 구겨졌지만 두 투수 모두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그리고 준비한 걸 보여주고자 했다. 둘 다 시범경기의 첫 주자였다.



12일 장원준은 대전 한화전, 윤성환은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두 투수 모두 장타에 고전했다. 그러나 대구의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갔다.

윤성환은 1회 1사 후 두 번째 타자 박경수에게 첫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2회에는 유한준, 장성우에게 홈런 두 방을 맞더니 2루수 김상수 실책 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2점을 더 내줬다.

3회에는 윤석민과 오태곤을 공 하나씩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치는가 싶었으나 장성우를 막지 못했다. 장성우는 2B 1S에서 또 다시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3이닝 6피안타 4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

공인구가 교체됐지만 타구는 쭉쭉 날아갔다. 윤성환은 지난해 피홈런 28개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삼성 윤성환은 12일 kt와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 6개 중 홈런이 4개, 2루타가 1개였다. 사진=옥영화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라이브피칭만 실시한 장원준도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매 이닝 장타 하나씩을 맞았다. 그렇지만 홈런은 없었다. 또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최고 구속은 138km였으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선을 공략했다. 장원준은 1회 2사 후 제라드 호잉을 2S의 유리한 카운트서 장타로 3루까지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2회에도 2루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정은원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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