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마무리들은 동점에서 나오지 않아!" 이글레시아스, 기용 방식에 `불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 마무리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자신의 기용 방식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글레시아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팀 마무리들은 동점 상황에서 던지지 않는다"며 팀의 기용 방식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글레시아스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등판, 4.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피홈런 4개, 볼넷 7개 탈삼진 26개를 기록중이다. 8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6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지만, 세이브 상황이 별로 없었다. 그가 기록한 5패는 구원 투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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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4-4로 맞선 9회초 등판,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는 "동점 상황에서 나오는 마무리는 나밖에 없다. 그리고 홈런을 맞고 경기를 지고 있다. 정말 끔찍하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벌써 5패째다. 빅리그에서 일어나지 않던 일이다. 첫 달에 5패째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며 괴로워했다.

이글레시아스는 "팀이 나를 기용하는 방식은 정말 잘못됐다"며 동점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그가 세이브 상황에서는 평균자책점 3.86으로 선전중이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는 6.14로 부진하다고 기록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레즈 구단은 지난해 11월 그와 3년 2412만 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그에게 전통적인 마무리 역할과는 조금 다른, 그날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당시에는 구단의 이같은 결정에 "코치들이 중요한 순간 나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던 그다. 그러나 시즌에 들어서자 태도가 바뀐 모습이다.

그가 이렇게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결국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절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마무리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나와야 하지만, 나는 원정에서 동점일 때도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이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면서도 "동점 상황에서 나와 경기를 지는 것은 정말 절망스럽다"며 절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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