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그리웠던 하주석, 이젠 증명할 일만 남은 ‘완벽한 몸’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야구장을 떠나있으면서 정말 야구가 그리웠다.”

하주석(26·한화 이글스)에겐 2019년이 야구가 고픈 한 해였다.

주전 유격수로 2019시즌을 시작한 하주석은 시즌 5번째 경기였던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결국 하주석의 2019시즌 5경기만에 끝났다.



하주석의 선수생활에서 가장 큰 부상이었다.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힘든 재활이 이어졌다. 팀에서 중요 포지션인 유격수 하주석의 이탈은 한화에도 타격이 컸다. 2018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던 한화는 9위까지 처졌다. 물론 하주석은 “내가 빠져서 팀 성적이 나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주석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MK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부상 후 재활하는 시간을 ‘야구가 고팠던 기간’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도 하주석은 “아프지 않고 캠프를 완주한 것, 확실한 몸상태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상황에 나가봤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캠프였다. 야구장을 떠나있으면서 정말 야구가 그리웠고, 동료들과의 파이팅이 그리웠는데 이렇게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재활과 스프링캠프 전 개인 훈련을 통해 하주석은 부상 전 기량을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따뜻한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완벽한 몸을 완성하는데 주력했다. 하주석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님들, 선후배들, 팬들까지 내 무릎에 대한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술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현재까지 만족스럽게 진행됐지만 실전에서 보여드려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막 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실전에서도 하주석은 부상 이전보다 더 날카로운 스윙과 민첩한 수비를 보여줬다.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때릴 정도로 감이 좋다. 이제 2020시즌 더욱 업그레이드 된 하주석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하주석의 목표는 오직 팀의 가을야구다.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재활부터 캠프까지 노력했다. 우리 팀이 가을야구에 가는 데 힘이 된 선수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주석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한화팬들은 고마운 존재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많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감사한 마음을 안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활발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변치 않는 응원 부탁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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