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다시 연패에 늪에 빠졌다. 무기력한 플레이가 계속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2일 대전 홈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7경기에서 17승 50패다. 반환점이 72경기인데, 67경기 만에 50패를 찍었다. 100패가 현실이 되는 중인 한화다.
한화는 연패 기간 중 팀 타율이 0.173이다. 홈런은 단 1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3득점 이상한 경기도 없다. 22일 KIA전도 유장혁이 2루타로 출루하고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얻은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미 무기력증이 긴 연패로 이어진다는 것을 올 시즌 체험한 한화다. 5월부터 시작된 18연패를 6월 중순에서야 끊었다. 한용덕 감독이 자진사퇴하는 등 구단은 쇄신을 약속했지만, 팀 분위기가 쉽게 올라가고 있지 않다. 타선도 쉽게 터지지 않지만, 수비도 불안하다. 하주석 오선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연패가 길어졌던 한화이고, 수비도 무너졌다. 팀 실책이 60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게 문제다. 타선에서는 공격을 물꼬를 트는 타자도 없고, 해결사도 없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도 22일 KIA전에서는 삼진만 3차례 당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현장에서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SBS해설위원도 “무기력증이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6연패로 9위 SK와이번스(22승 44패)와는 5경기 차로 벌어졌다. 승률은 0.254로 유일한 2할대 승률팀이다. 이 추세라면 100패도 훌쩍 넘기게 된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은 2002년 롯데 자이언츠의 97패다. 당시는 팀 당 133경기 체제였다. 팀 당 144경기 체제인 현시점에서 100패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8연패를 당한 한화로서는 또 다시 굴욕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될 처지다.
23일 경기에서는 그나마 승산이 있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선발로 나선다. 하지만 채드벨도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9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잠실 두산전 등판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채드벨이다. 1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재충전한 채드벨이 한화의 연패 흐름을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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