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합류’ 스미스 “난 스트라이크 잘 던져…삼겹살은 맛있다” [캠프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자가격리 동안 나가서 뛰어 놀고 싶었다.”

이제 키움 히어로즈의 일원이 됐다. 2021시즌 KBO리그에 데뷔하는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34)가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스미스는 18일 동료들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틀 전인 16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돼 합류하긴 했지만, 가볍게 몸만 풀었기에 이날이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의 시작이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스미스는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너무 좋고, 야구장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더 좋다”며 웃었다.



1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1 시즌을 대비해 훈련을 가졌다. 스미스가 외야에서 피칭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은 올 시즌 영입한 스미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에릭 요키시(32)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야 한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1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된 스미스는 2015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5년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188cm, 97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스미스는 평균 146km의 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101경기 184⅔이닝 6승 12패 평균자책점 5.60, 마이너리그 통산 215경기 1023⅓이닝 72승 59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은 2020시즌에 마이애미에서 16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했다.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는 게 키움이 계약에서 크게 고려한 부분이다.

스미스도 한국에서의 생활에 기대가 많았다. 그는 “오래 전부터 한국 문화, 한국 음식에 대해 좋은 얘길 많이 들었다.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고, 음식이 맛있다는 얘길 특히 많이 들었다”며 “미국에서도 한국 야구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또 대학시절 함께 야구 한 댄 스트레일리, 팀 아델만, 요키시로부터 조언과 정보를 구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SK와이번스 감독을 역임한 마이애미 트레이 힐만 1루 코치의 조언도 있었다. 스미스는 “힐만 코치님은 한국에 대해 너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내 야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스미스는 한국 음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자가격리 동안 구단 직원이 만들어 준 음식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조금 맵긴 했지만,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 특히 삼겹살이 너무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한국 첫 시즌이지만 의욕은 넘친다. 스미스는 “스트라이크존이 좁다는 얘기가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선수다”라며 “이닝을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점을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두 가지다. 팀 우승과 최고의 투수. “한국이던, 미국이던, 일본이던, 내가 뛰는 리그의 최고 투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내가 뛰는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다.” 스미스는 자신감이 넘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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