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우완 선발 바우어는 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의 다저스 데뷔전이었다.
이날 바우어는 완벽했다. 패스트볼부터 커터, 슬라이더, 너클커브까지 모든 구종이 완벽하게 들어갔다. 수비도 그를 도왔다. 1회말 트레버 스토리가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2루수 개빈 럭스가 몸을 던져 캐치,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바우어는 다저스 데뷔전에서 노 히터에 도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C.J. 크론 상대로 2회 볼넷, 5회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전부였다. 6회까지는 그랬다. 서서히 대기록 달성을 생각할 시간이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쿠어스필드에서 노 히터를 달성한 선수는 노모 히데오 단 한 명, 1997년 9월 17일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승부의 여신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첫 타자 스토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기록 도전이 무산됐다.
그다음은 아쉬웠다. 힘이 빠진 바우어는 찰리 블랙몬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크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라이언 맥맨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4실점했다.
가렛 햄슨을 삼진으로 잡은 그는 마운드를 데이빗 프라이스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최종 성적 6⅓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팀도 11-6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역시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프라이스는 힘든 하루를 보냈다. 돔 누네즈, 샘 힐라드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격차는 순식간에 10-6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않고 8회까지 책임졌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16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묶어 11득점을 내며 투수들의 힘을 덜어줬다. 10-6으로 쫓긴 8회에도 코디 벨린저의 3루타와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숨통을 텄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