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연이어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취소된 여파로 휴식일인 5일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결과가 좋았다면 피로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겠지만 2승 5패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최정(34), 이재원(33) 등 주축타자들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당분간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중간중간 비로 취소되는 경기라도 있었다면 적절히 쉬는 게 가능했지만 SSG는 이번주 주중 3연전을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치렀다. 휴식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팀 전체에 적지 않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김원형(49) SSG 감독은 이 때문에 1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지금 장마 맞죠?”라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비 때문에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말 자체를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정정한 뒤 “우리 팀 입장에서는 비의 영향 없이 계속 게임을 하다 보니까 힘든 부분이 있다. 하루이틀 정도 쉬었다면 기분 전환도 될 텐데 경기력도 결과고 좋지 않으면서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최근 타선 침체 역시 쉴 새 없는 일정이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오는 19일 올림픽브레이크 이전까지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시기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것 맞다. 또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게 누적되면서 심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일단 전반기 마감까지 남은 7경기를 잘 치르고 올림픽 기간에 팀을 잘 추슬러서 새롭게 세팅해보려고 한다. 후반기를 생각해서 힘을 내겠다”고 덧붙였다.